넷플릭스 드라마 DP(디피)

이옴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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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8. 30.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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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DP의 리뷰

 

리뷰는 참 오랜만에 적는 것 같다. 

블로그 관리를 안 하기도 했거니와 글을 꾸준히 쓰겠다는 나의 다짐은 어느샌가 흩어져갔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서인가? 20대 중반에서 내년 서른을 바라볼 나이가 되니 그때 썼던 적은 글들을 읽는 것만으로 기분이 흐뭇해질 때가 있다. 그래서 앞으로는 꾸준히 이것저것 쓰려고 한다. 첫 번째가 오늘 6시간을 내리 본 DP의 리뷰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을 맞아서 아파하는 여자친구와 만날 수 없어서 비대면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 와중에 할 게 없어서 친구들 톡방을 보는데 여지 없이 나와 같은 놈들 투성이었다. 한 놈이 뭐 볼 거 없냐는 말에 친구들이 DP를 추천해줬다.

 

D.P는 예전에 웹툰으로 본 기억이 있다. 그 당시에는 내가 군인이었어서 별로 와닿지 않기도 했고, 완결작만 찾아보기도 했어서 끝까지 보진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전역한지도 6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마침 출연진도 마음에 들었기에 1화를 같이 보기 시작했다.

 

배경은 14년이고 주인공인 안준호 이병(정해인 역)의 DP 생활 스토리다. 

 

(DP는 ‘Deserter Pursuit’(군무이탈 체포전담조)의 줄임말이다) 

내가 인상깊게 봤던 것은 인물의 심리묘사와 디테일한 묘사를 위한 연출 기법이다. 그중 금방이라도 꺼질 것 같은 깜빡이는 불빛 아래서 허리 정도의 위치에서 고프로로 자신을 얼굴만 나오게 찍는 정도로, 비틀거리며 움직이는 등장인물에 맞춰 흔들리는 카메라. 참 예술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장면 장면으로 심리를 표현할 수 있다는게 신기했다. 더불어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까지 어우러지니 완성도 높은 드라마지 않을까? 그래서 되게 인기를 끌고 있지 않나 생각해본다.

 

인기 있는 드라마에는 몇 가지 요인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1. 훌륭한 배우

 

2. 뛰어난 연출

 

3. 탄탄한 스토리

 

4. 현재의 이슈? 공감할 수 있는 배경? 뭐라 표현하기 어렵네

 

그 중 현재의 이슈는 남녀갈등이 아닐까 싶다. 예전보다 확실히 심해졌다고 느낀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남성이라면 가야하는 이 군대에 대한 드라마로 조금이라도 서로를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이 드라마를 보고 PTSD를 느낄 것이다. 그만큼 군생활에 대한 묘사가 뛰어나긴 했다. 나조차도 보면서 여러번 느꼈으니, 하지만 그만큼 재밌다. 군 생활하면서 있을 수 있는 스토리들로 짜여있기 때문에 몰입감도 좋다.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드라마다.

 

4.5점/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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