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흠뻑쇼, 물 300톤 사용

전국적으로 가뭄인데 300톤까지 써야하나 vs 내돈내산인데 문제 있냐

어릴 때 우리나라가 물 부족 국가라고 그거에 대한 포스터를 그렸던 기억이 난다. 호기심이 많던 아이는 아니었던지라 물 부족 국가라니까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었다. 뭐 그래서 이래저래 절수하자 해서 변기에 벽돌 주워다가 집어넣은 기억이 있다.

그러나 커 가면서 '물부족국가'라는 표현을 접하지 않게 되고, 나 또한 어디서 "우리나라 물 부족 국가 아니야?" 라고 듣게되면 "병신아 3면이 바다인데 어떻게 물 부족 국가냐"라고 답했던 것 같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셰계적으로 깨끗한 물이 매우 풍부한 국가라고 한다. (방금 나무위키에서 봄) 물론, 3면이 바다여서 물이 풍부한 건 아니다.

각설하고 후자에 관해 얘기하는 걸 보면 번외편도 있다. 개인이 2개의 좌석을 예매해서 영화 보는 것, 기차표 끊는 것

예전에 커뮤니티에도 올라왔었어서 댓글로 싸우던 걸 본 기억이 있다. 그떄랑 내 생각은 딱히 변함은 없다. 자기 돈으로 사서 보겠다는게 무슨 문제가 있나? 개인이 2개의 좌석을 예매해서 타인이 그 시간대 영화를 못봤다면, 그 다음 영화를 보면 되는 것 아닌가? 2명 분의 몫을 결제하는데 비난받아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뭐 기차표 같은 경우에 명절 때 북적거리는 거 싫다고 표 2개 끊었다 뭐다 하는데, 그거는 배려의 차원이지 굳이 못 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전자도 이해는 된다. 자원은 아끼면 좋은 것 아닌가? 근데 고작 300톤으로 댓글로 열심히 싸울 필요가 있나 싶긴 하다.https://www.yna.co.kr/view/AKR20210831171100004

서울시민 하루 수돗물 사용량 1인당 293ℓ…10년간 3%↑ | 연합뉴스

가뭄인데, 식수랑 농업용수 다르고 어쩌고 저쩌고 쓰려다가 로아 컨텐츠 하러 가야되서 생략 이하 뻘소리로 대체

시민 하루 물 사용량이 약 300L라고 한다. 그리고 검색 결과 싸이 흠뻑쇼 인원은 서울 기준 2.5만명이라고 한다. 

공연은 6시 40분 시작이니 대충 3시간 한다고 보면. 1명이 3시간동안 평균 사용하는 물 0.0375T, 25,000명이면 937.5T이다. 싸이 형님은 대의를 위해 사람들 모아놓고 물 절약 중이시다. (그 시간동안 "사람들 똥 안 싸고 물 안 쓰냐" 라고 개 거품 물지마라). 요는 개개인 절수를 하자라는거다. 오늘 편의점 가는길에 보도블럭 하나 빼와서 변기에 넣어야 겠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