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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배경은 시장이었다.시장에서 나는 군대 후임, 중학교 친구, 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났었다. 나는 중학교 때 친구를 만나 얘기를 나누는 중 중학교 때 같이 놀던 친구들이 더 있으니 가자고 해서 쫓아갔다가 돈을 잃었다. 어쩌다가 돈을 잃었는지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렇게 하나 둘 씩 돈을 잃어갔다. 내가 했던 주의에도 불구하고 내 주위에 있는 친구들의 돈들이 그러다가 어느 큰 도서점에 도착했다. 도서점에 유리문 밖에서 안을 보니 나보고 친구를 만나러 가자고 꼬셔서 내 돈을 가져간 친구, 내가 돈을 잃고 나서 그 새끼 조심하라며 주의를 줬던 친구들이 있었다. 이윽고 유리문 근처에 다가서니 톱을 든 어떤 할아버지가 나보고 들어오라며 턱짓을 했다. 내가 왜 들어갔을 까.. 들어가고 나니 그 무리 중 몇 몇..

2016.12.10 게시됨

끄적끄적

시작은 쫓음이었다.처음부터 나는 차를 쫓아가고 있었다.멀리 달아나는 차를 보며 나는 저 차를 꼭 잡아서 타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이윽고 차를 쫓아 타고 난 후에 주위를 둘러봤을 땐, 아무도 없었다. 운전석에도 보조석에도 차를 타고나니 내 시야엔 단 하나의 차만이 보였다.문득 든 생각은 저 차를 제쳐야겠다는 생각나는 중앙선도 넘나들며, 신호도 무시하며 앞 차를 쫓아갔다.앞 차는 정직하게 직진으로 달리고 있었건만 나는 그 차를 쉽사리 쫓지 못했다.그렇게 달리기를 몇 분, 이내 나는 그 차 옆에 서서 마주 달리며그 차를 향해 핸들을 꺾었다. 부딪힌 그 차는 우측에 있는 가드레일을 박고 산 속으로 떨어졌다.아마 죽었겠지하지만 나는 일말의 죄책감도 느끼지 못했다.꿈속이라 그랬던 것일지, 내 원래의 인성이 그런건지..

2016.09.22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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