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끄적끄적

22.08.24

애정표현이 인색하니 사랑한다는 말이 크게 다가오나 보다. 얼마 전에 누워서 유튜브 보고 있는 여자 친구에게 사랑한다고 했더니 오늘이 무슨 일이냐며 아이같이 좋아한다. 그 모습을 보며 조금 자주 해줘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나는 내가 잘 안다. 어차피 나란 놈은 그러지 않을 거란 걸 앞으로도 계속 인색할 거란 걸 나는 내가 편한 연애를 하고 나만의 방식대로 표현을 한다. 자고 있는 여자 친구에게 베개를 놔준다던가, 이불을 덮어 준다던가, 지나가는 말로 했던 얘기를 기억한다던가 등 티 안나는 표현을 오늘도 게임하느라 답장 없는 날 기다리며 잠든 여자 친구에게 조금 긴 따뜻한 말로 미안함을 표현했다. 오늘 아침엔 먼저 인사를 건네야겠다.

2022.08.24 게시됨

끄적끄적

미움받을 용기

어릴 때, 가끔식 라면 받침용으로 서점에 들려 일 년에 1~2권씩 사와서 받침대를 주기적으로 교체해줬었다. 언젠가 대학생 때쯤?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이 베스트 셀러였던 적이 있었다. 그 당시 제목에 끌려 책을 사와서 읽었던 기억이 난다. 무슨 일을 완벽하게 하려면, 남들을 모두 만족시키며 행할 수는 없다. 이를 인정해야만 비로소 자유로워질 수 있다? 뭐 이런 구절이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나도 동감하는 바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른 시각에서 접근해보도록 하자. 내가 누군가를 미워하는 입장으로, 내가 미워하는 그 사람이 정말 미움받을 짓을 했다면? 최근 운전을 하면서 이런일이 있었다. 미어터지는 고속도로 출구가 가뜩이나 밀리 길래 창문을 내려 앞을 보니, 고속도로 출구 바로 앞에서 끼어들기 하려는 얌체와 ..

2022.06.09 게시됨

반응형